영화 변호인에 아버지 부재가 있다. 한국사회에서 부성부재(父性不在)는 어제 오늘 이야기 아니다. 이는 전반적인 현상이며 영화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가부장'이라는 막차가 끊긴지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버지들도 많다.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부성부재를 의도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고 본.. 문화, 취미 2014.01.19
복지가 없는 연분홍빛 기자회견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자체가 상당한 이슈 거리가 되었다. 취임 후 처음 한 것이기도 하지만 여러모로 보아 아주 독특한 양상을 띄고 있다. 분홍색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래서 쇼핑센타에서 애용하는 색깔이기도 하다. 너무 많이 들뜨면 어떻게 되는지 삼픙백화점을 보면 .. 언론과 분석 2014.01.07
박근혜 임기 다 채우지 못한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아주 추운 겨울이나 엄청 더운 여름에는 큰 사건이 나지 않았다. 있기는 했지만 민중적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데 한 겨울 매서운 삭풍이 몰아치는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심상치 않은 징조다 호미로 막을 수 있었는데 이젠 가래로도 막을 수가 없게 되었.. 역사 2013.12.28
대통령은 탈렌트 국민과 불통 한다고 하니까 12월24일과 25일 연이어서 포옹사진을 긴급 살포했다. 상대는 군인과 어린이다. 극과 극의 대칭이다. 대단히 머리를 쓴 연출이다. 원래 그렇지만 두 사진 모두 포옹의 상대자인 국민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다. 국민은 항상 익명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 안으면.. 언론과 분석 2013.12.25
창조 경제 어디서 배꼈을까? 뼈와 살을 일시에 바꾼 황장엽이라는 노인이 김정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김정일은 자본론을 7장도 읽지 못했다." 그럼 박근혜는? 겉장도 보지 못했다. ㅋ 신장섭교수의 '한국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라는 책이 있는데 본문에서 불과 네 장 넘기면 다섯 장에 ''경제는 창조하는 것이.. 경제 2013.12.23
영화 변호인 송강호! 그의 신끼들린 연기를 보았다. 양아치와 변호사 역을 거뜬히 소화해 내면 가히 성격배우라고 칭해도 좋다고 본다. 한편으론 송강호가 두 역할을 잘 해낸 것은 두 집단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그는 더스틴 호프만에 능가 할만한 성격배우로 거듭나고 있었.. 문화, 취미 2013.12.19
좋은 아버지는 없다. 아버지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신념 중에 하나가 자신이 아주 좋은 아버지는 아니라도 그럭저럭 나쁜 아버지는 아니라는 것과 둘 째, 더 확신에 찬 점은 그래도 자기 아버지보다는 낫다는 신념다. 이 두 가지 신념이 개인에 따라선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원론적으론 둘 다 잘못된 신념.. 아버지 2013.12.18
아버지를 극복하지 못한 유아 박근혜 예전에 ‘빨갱이 아버지를 극복하지 못한 유아 이문열’이라는 독한 글을 쏟아 낸 적이 있다. 이문열이 인터넷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십여명을 고소하려다 그만두었다고 한 적이 있다. 그 중에 나는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 내 글은 독하기는 했지만 명예를 훼손시키지는 않.. 역사 2013.11.21
극적인 입장 조용한 퇴장 박근혜가 런던시장 초청 만찬장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다 발로 치마를 밝아 넘어질 뻔할 때 이를 보고 달려 온 런던 시장에게 “극적인 입장”(dramatic entry)이라고 하고 만찬이 끝나고는 “조용한 퇴장”(quiet exit)이라고 했단다. 그냥 일상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에피소드로 넘길 수도 있.. 언론과 분석 2013.11.08
'김옥균 일본 망명 10년의 기록' 전시회를 다녀 와서 공주시 한옥마을에서 금강 쪽으로 고마복합예술센타가 있다. 이곳에서 '김옥균 일본 망명 10년의 기록'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역 출신의 역사 인물의 유품등을 추적, 발굴하여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지자체장의 열정이 있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 역사적 인물에 대해 평가 할 때 말로에 .. 역사 201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