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소설 ‘살인의 해석’의 530여 페이지 중 9번에 걸쳐서 나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에 관한 분석을 정리)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은 달리 말할 필요가 없는 대작이다. 공연으로도 햄릿만큼 많이 무대에 올려진 희곡도 없으며 성경 다음으로 문학작품으로는 가장 많은 주석서..

불혹이 흔들지 않는다고? 엄청 흔들리는 중년. 공자는 40대의 나이를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미혹되지 않음, 또는 흔들리지 않음으로 해석하는데 이는 인생에 있어서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중심이 흔들리면 모두가 흔들린다. 가장 흔들리기 쉬운 나이라서 경계를 주기 위해서 ‘불혹’이라 한 것이다..

효창공원은 임정 수반인 김구주석과 이동녕주석, 삼의사, 이봉창의사 묘소가 있는 곳이다. 오는 4월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이다. 혹자는 4월11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날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임정 수반과 의사를 모신 곳을 ‘공원’이라 하며 평가 절하하고 농락을 당하고 있다..

어느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너 과외는 왜 받니?” 아이 왈 “대학에 가려고요.” 다시 이렇게 물었다. “대학은 왜가니?” . . . “과외 가르치려고요.” 경제가 어렵다고 땡깡을 하도 쓰니까 국민 대다수가 비 맞은 중마냥 ‘경제가 어렵다’ 를 주문을 외듯이 웅얼거린다. 한 민족은 단군 이래..

어제 저녁에 우리 가족 모두는 이웃의 초청으로 연주회를 갔다. 이웃의 자녀가 고양시에 있는 일산유스챔버오케스트라에 바이올린 연주자로 있는데 40여명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다. 모차르트 곡 두 곡을 필두로 마지막에 브라암스의 헝거리안 무곡을 연주 했다. 단원의 대다수가 ..

주택법 개정안은 한나라당이 발의 한 것이라서 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려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렇듯 교묘하게 왜곡을 일삼고 있다.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는 상관이 없고 6월에 내야 하는 종부세의 부담 때문에 하락 하는 것이다. 주제 : <아파트 시세> 주택법 통과후 하락폭 커져 [미디..

FTA 협상에서 스크린 퀴터 국내영화 배정일이 현행 73일로 고정 되었다. 안성기를 비롯해서 국내 영화 관계자는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날짜를 고수한 것만이라도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 세계화에 역행을 하는 이 같은 반대 행위는 국내 영화를 국가의 보호 아래 안주하고자 하는 ..

분노(忿怒)는 인간만이 갖는 것으로 이성과 감정이 함께 담겨 있다. 짐승은 생존을 위함과 먹이 감을 취할 때의 감정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정당한 분노는 없었고 짐승 같은 감정만이 팽배했다. 분노는 공분(公怒)과 사분(私怒) 두 가지가 있다. 공분은 고도의 이성적인 판단과 참여 의식이 요구 되며, ..

불륜(不倫) 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윤리적이지 못함이며, 그 의미는 대단히 넓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사람됨의 도리를 담고 있는 유교 사상 전부를 말해야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불륜이란 단어를 ‘부적절한 남녀관계’라며 극히 한정적으로 쓰고 있다. 어떤 현상에 대한 표현을 권력자들이 ..

가정 안에서 부부끼리 또는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지난 휴일에 가족끼리 무슨 대화를 나누었나를 생각해 보면 안다. 우리 가정에 소통이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거세(去勢)되었다고 해야 맞다. 가정은 자녀에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