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과 '너무'를 구분해야 사람들은 '잘못'과 '너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다. 잘못을 지적하거나 비판한 것에 대해서 "너무한다,"는 식으로 호도한다. 그래서 어이 없게도 내가 잘못은 했지만 너도 너무했으니 함께 사과를 하라고도 한다. 너무와 잘못을 구분하기 애매하게 만들어 버린.. 삶의 단상 2009.09.11
고향 팔아 출세 연말과 연초까지 내가 사는 공주뿐 아니라 여타의 지방 도시의 고등학교 정문에는 이런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경 홍길동서울대 합격 축’ 이런 걸 보면서 느낌은 “어렵고 열악한 지방에서 돈과 열정을 달달 끌어 모아 이 사람을 서울로 진상했으니 좀 알아주십요!” 일류대에 입학한 지방 출신 인.. 정치 2009.09.10
부여 장날 빨간 고추가 익어가는 초가을 오후에 볼 일이 있어서 부여 시내에 나갔는데 마침 장날이어서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임시 장터란다. 장 입구에는 항상 동물들이 있다. 손님보다 파는 사람이 더 많은 시골의 장터 얼굴을 일부러 돌렸나? 사진을 찍는 나도 편하다. 장터에 즉석 어묵가게는 빠.. 삶의 단상 2009.09.10
역사 앞에서’를 읽고 글이란 자신의 생각을 문자로 정리하는 것으로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하기도, 아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앞에 것은 좀 짜증이 나고, 말은 비슷하지만 뒤에 것은 자신만의 통찰이 있다면 흥미롭다. 글은 논리가 정연해야 하지만 논문과 기사를 제외하고는 인격이 묻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역사 2009.09.02
공주 햇밤이 열렸습니다. 제사상에 빠져서는 안 되는 밤! 아들 낳라고 폐백 때 새색시의 치마 폭에 대추와 함께 던져 주는 밤! 추운 겨울 날 저녁에 연인이 함께 까 먹는 군밤! 밤나무 단지에 유독 일찍 영그는 밤나무가 따로 있습니다. 대게는 땅에 떨어져 다람쥐와 그외 산 짐승들의 먹이가 됩니다. 자연이 먼저 섭생을 합니다... 삶의 단상 2009.09.01
역사 앞에서 간만에 책 한 권을 끼고 다니면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저자의 아드님이 제게 주신 책입니다. 인격이 고스란이 묻어 나는 글들이 담겨 있습니다. 글이란 그안에 통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담담하게 쓴 글 안에 통찰과 인품이 녹아있습니다. 내용은 한 시대의 지식인이 일기 형식으로 쓴 것으.. 역사 2009.08.23
대한민국 남자들의 효자 컴플렉스 지금 50-60대 들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애창곡 중에서 '불효자는 웁니다.' 가 있다. 이는 대한민국 남자들은 자신이 불효를 했다는데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대가족 중심의 전통적인 농업기반 사회였던 70년대 중반까지 전국민의 70%가 농업, 어업, 임업, 축산에 종사했었다. 그렇지만 식량을 .. 가정 2009.08.17
데드 노무현 시대의 환란 죄 없는 의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세상의 모든 자살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다. 삶의 의지를 꺾어 죽게 끔한 원인이 있는 일이다. 의인을 망신 줄 뿐 아니라, 그의 가족까지 매달았다. 아들은 몰라도, 시집간 딸까지 그렇게 한다면 결과는 이혼 뿐이다. 노무현은 '사람 사는 세상'을 원했다. 사.. 노무현 2009.08.14
00고등교도소 면회기 우리 큰 아들은 학교에서 걸어서 불과 15분-20분 거리에 집이 있지만 00고등교도소는 이 지역 뿐 아니라 도 전역의 학생들이 입소합니다. 남쪽으로는 장항, 서천, 논산, 계룡시, 서쪽으로는 부여, 북쪽으로는 연기, 조치원, 홍성, 당진, 서산 등등, 같은 지역인데도 멀어서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도 있습니.. 교육 2009.08.06
개발제한구역에 공공청사·박물관 불허(연합뉴스)의 간계 관련 기사 개발제한구역에 공공청사·박물관 불허 이제 수도권은 지방에서 인구의 대대적인 유입도 끊기고 그동안 빨아들인 인구로 인한 자체 증폭도 멈춰 버렸다. 도시란 증폭을 멈추면 빅뱅을 기다리는 처지가 된다. 대한민국이 수도권이 그 처지가 되었다. 도시란 결집과 분업, 화합을 통해서 효율.. 경제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