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어? ‘아들아, 너에게 이 책을 주마’라는 주제를 보고 가슴에서 무언가 울컥 올라옴이 있는 걸 보면 나도 이제 늙었나 보다. 대신에 아들들이 많이 커 주었으니 억울해 할 일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두 아들에게 뭔가 남겨주고 가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절박감이 들 때도 있다. 어찌 한권의 책이 .. 역사 2011.10.09
해방일기 1 역사학자는 편견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성향이나 관점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점에 서야 한다. 주류도 비주류도 아닌 중간 지점에 있어야 하는데 말이 쉽지 개인의 노력으로 이루기 어렵다. 그런 사람이 있다. 부친도 그랬고 자신도 인식하지 못했지만 오랜 방황과 그로 인한 고초를 겪으면서 .. 역사 2011.05.22
일본 지진에 대한 간략한 역사, 사회적 고찰 역사의 전환점이 된 일본 대지진 한국인은 전쟁에 초연하고 일본인은 지진에 초월했다.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의 관문으로 역사적으로 크고 작은 전쟁을 치렀었고 그 과정 중에 일본에 의해서도 많은 고초를 당했다. 하지만 일본은 크고 작은 화산 폭발과 지진과 해일이 끊이지 않는 나라인데 역사의 .. 역사 2011.03.17
재앙의 끝은 어디에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참사로 300백만 마리가 살처분된 한국의 구제역은 그야말로 명함도 내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 것도 아니다. 수출주도형 경제인 일본의 참사는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학자들도 예상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인간 상상의 단계.. 역사 2011.03.16
문화강국을 꿈 꾸었던 김구선생님 해방 후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은 문화강국이 되어야 한다.'는 백범 선생의 말씀을 그 당시 국민들은 이해를 했을까? 그저 멋진 말을 했다거나 귀신 씨나라 까먹은 소리라고 하지 않았을까! 경제 강국, 국방 강국이라면 모를까, 무슨 놈의 문화 강국인가! 한민족을 지극히 사랑했던 민족주의자의 대단한.. 역사 2010.12.04
세계대백제전을 앞두고 '계백장군과 화랑관창을 기리며'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나? 그래서 낙화암에서 투신한 삼천궁녀 같은, 정황상 말도 안 되는 거짓이 기록되었고 사실처럼 전해 내려져왔다. 이런 왜곡으로 부패한 백제의 의자왕을 물리치고 백제 민들을 해방시켰다고 했을 일이다. 그러나 계백장군과 화랑관창의 기록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 역사 2010.09.09
6.25는 김구 선생님의 첫 기일 불후의 명작 ‘누구를 위해서 종을 울리나’는 스페인 내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죽음의 숫자로 전쟁의 참혹함을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스페인 내전의 추정 사망자는 전쟁으로 30만망, 테러와 보복으로 10만, 기아로 63만이 사망하여 약 100만명으로 보고 있는데, 6.25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 역사 2010.06.25
세상을 뒤 바꾼 권총 실제 전쟁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믿을 만한 통계인지 모르지만 월남 전에서 소총 200,000발 당 한 명이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리 위력적이 않은 권총에 의해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살해, 암살 당했다. 링컨은 이름을 알수 없는 대구경 권총으로 불과 60cm 안되는 뒤에서 .. 역사 2009.12.10
기독교인의 역사의식 제목은 거창하지만 실제 쓸 말은 그리 많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역사학자 한 분이 계신데 그분께서 하신 말씀이 '역사란 사람과의 관계성이다.'이라고 하셨다. 아주 핵심을 찌르는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의 관계성! 여기에 기독교인은 하느님이 역사를 창.. 역사 2009.12.10
역사 앞에서’를 읽고 글이란 자신의 생각을 문자로 정리하는 것으로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하기도, 아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앞에 것은 좀 짜증이 나고, 말은 비슷하지만 뒤에 것은 자신만의 통찰이 있다면 흥미롭다. 글은 논리가 정연해야 하지만 논문과 기사를 제외하고는 인격이 묻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역사 2009.09.02